쇼미더머니에서 나온 많은 래퍼들의 공통점은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다.
블랙넛은 시작부터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며 비아냥댔다.
왜 아이돌은 이렇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이런 사고방식의 전제에는 '아이돌은 노력없이 쉽게 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YG, SM, JYP 등등 대형기획사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저런 생각은 쉽게 할 수 없을것인데도
막연한 비난에는 시기와 질투가 뒤섞인 왜곡된 감정이 내제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최소 5년 이상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트레이닝된 연습생들을 혹자는 공장에서 찍어낸 스타라고도 한다.
그럼 그렇게 말한 사람에게 되묻고 싶다.
"당신이 그 프로그램에 5년동안 있으면 과연 아이돌이 될까?"
게다가 심지어는 몇년간 열심히 훈련을 한 그들의 땀마저 부정하기까지도 한다.
막말로 언더그라운드 래퍼라 떠벌리며 백수 건달로 사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로는 래퍼면서 하루종일 쳐 자다가 일어나서 친구와 카톡질과 게임이나 하며 밤에는 술이나 마시고
가끔 노래방에 가서 랩이나 내뱉으며 내가 래퍼라고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자칭 언더 래퍼들과
대형기획사에서 체계화된 트레이닝을 받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연습생들 중
과연 누가 더 정말 노력했을까?
과연 누구의 실력이 더 월등할까?
일부 마이너 기획사에서 졸속적으로 만든 아이돌 그룹들이 문제이지,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실력은 부족한데 외모만 뛰어나서 인기만 많은 핫바리'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자기 인생이 안풀리는 이유를 파악하고 그에대한 적절한 노력과 조치를 취해야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듯이
열심히 노력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온 애꿎은 아이돌을 비난해선 안된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이 절망적임을 절실히 깨닫는 자들이다.
그러기에 남보다 앞서려는 노력보다는 남을 깎아내며 끌어내리려는데 더 열중한다.
왜냐면, 그들은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완전히 절망적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좌좀이라 불리우는 집단들이 그렇다.
이 사회에 정해진 어떤 룰 속에서 게임을 이기지 못하니,
차라리 그냥 이 판을 뒤엎자는 생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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